케냐에서 열린 ICANN 회의 마지막 날, ICANN 이사회는 EOI (Expression of Interest- ICANN이 신규 최상위 도메인 신청 문자열 사이에서 발생하는 논쟁(string contention)사례들을 확인하고 신중하게 신청인의 수를 결정하도록 돕는 예비 등록(pre-registration)의 과정) 실행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EOI 실행 제안은 ICANN의 일반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생성되었습니다. 작년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ICANN 회의 기간 동안, 이사회는 ICANN 스태프에게 EOI 제안에 대하여 상세히 검토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와 동시에 커뮤니티로부터의 더 많은 의견을 제공 받도록 지시 하였습니다. ICANN 이사회가 상기와 같이 진행한 이유는 37차 케냐회의 시 EOI 실행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협의한 사항이었습니다.

ICANN 케냐 회의 동안 수많은 토의 과정을 거치면서 EOI 과정이 신청 가능한 신규최상위 도메인 문자열 리스트 및 신청인의 수를 결정짓도록 ICANN을 도울 수 있다는 사항에는 일반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EOI 의 가이드라인과 정책이 분리될 수 있어 ICANN 스태프가 신규 최상위 도메인 신청 등록개시에 대하여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함에 따라 등록 개시 절차가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ICNN 이사회는 EOI 실행에 대하여 반대표를 던졌으며, 대신 ICANN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여 신청 등록 절차를 조만간 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6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 시 신규 최상위 도메인 4차 버전이 배포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종 버전이 될지는 ICAN 에서도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ICANN 부회장 Kurt Pritz는 38차 브뤼셀에서 열리는 ICANN 회의 개시 전 또는 ICANN 회의 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피드백에 따라 4차 버전이 최종 버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반면 신규최상위 도메인 신청인과 관련된 등록기구(Registry) 및 등록기관(Registrar) 동일인 이슈 건에 대해 ICANN 이사회는 등록기관으로서 행동하는 조직과 등록기구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은 엄격히 분리시키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ICANN 이사회 멤버 George Sadowsky는 “동일 중복 소유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분명히 명시하였으나, ICANN 이사회는 신규 최상위 도메인 등록 개시 전에 이사회의 승인이 있거나 GNSO(일반최상위도메인지원기구)로부터 이용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중복 소유 정책이 신규 최상위 도메인 정책의 일부로 채택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였습니다. 즉 GNSO (일반 최상위 도메인지원기구)가 신규 최상위 도메인에 대한 사후 배분 과정 시 등록기관이 등록기구로서 행동하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책을 제공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최상위 도메인 신청 과정 개시 이전에 GNSO로부터 추가적인 정책이 없다면 등록기관이 등록기구로서 신청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ICANN 회의 논의 시 상기 건에 대한 해결책 중의 하나로 언급되었던 사항은 등록기관이 신규최상위 도메인 문자열에 대하여 신청하는 것은 허용하나 직접적인 판매는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즉, 등록기구는 동시에 등록기관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하므로 등록기구가 되면 등록기관으로서의 도메인 직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GNSO 는 아직 본 건에 대한 정책을 명확하게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EOI 이슈가 종료된 현 시점에서 등록기구 및 등록기관 분리 또는 통합이라는 이슈는 신규 최상위 도메인 등록 개시 전에 풀어야만 하는 중요 사안으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참고
http://nbo.icann.org/scribe-feed

이번 ICANN 제37차 정례회의의 구체적인 사항은 아래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ICANN 제37차 정례회의 공식 웹사이트 : http://nbo.icann.org